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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자진 사퇴 및 고양 소노 신임 감독 내정

태김경 2024. 11. 24.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이 김민욱 선수 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하여 자진 사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고양 소노 구단은 김 감독의 사퇴 이후 신임 감독을 내정하고 후속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리하여 보겠습니다.

고양-소노-김승기-감독
출처: 연합뉴스

김승기 감독 자진 사퇴 결정

김승기 감독 자진 사퇴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이 김민욱 선수 폭행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고양 소노 구단은 "김승기 감독이 프로농구 팬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최근 일어난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며 사퇴했다"라고 지난 22일 밝혔습니다.

김 감독은 언론을 통해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김민욱에게는 애정이 많았다. 올 시즌 예상보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질책하는 과정에서 선을 넘었다. 김민욱에게 정말 미안하고, 앞으로 자숙하며 살겠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승기 감독 김민욱 선수 폭행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의 경기 하프타임 중 라커룸에서 김민욱 선수에게 수건을 던지고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되어 물의를 일으켜습니다.

피해를 입은 김민욱 선수는 즉각 팀에서 이탈했고,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했습니다. 고양 소노 구단도 자체 조사 후 20일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하였습니다.

 

KBL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 선수 폭행 사건 정리

KBL 한국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사령탑, 김승기 감독이 경기장에서 선수를 폭행한 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의 주요 경과와 당사자의 반응, 김승기 감독과 해당 선수의 프로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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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 징계 여부

김승기 감독의 자진 사퇴와 관계없이 KBL 재정위원회에서 징계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KBL 규약 제124조(제재)와 제125조(제재의 종류)에 따르면, KBL 총재는 구단 코칭스태프가 KBL 규정 등을 위반하였거나 총재의 시정 조치를 불이행한 때, 경고, 출전 정지, 자격 정지, 제명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습니다.

단, 감독의 선수에 대한 폭력 행위에 대한 규정이 나와 있지 않고 전례가 없는 경우라 어떤 징계가 결정될지는 예상이 어렵습니다.

김승기 감독의 향후 거취는?

자진 사퇴를 표한 김승기 감독은 당분간 KBL 감독 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 외에도 여러 이슈를 일으켰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를 감수하면서도 김승기 감독을 곧바로 감독으로 선임할 구단은 없을 것을 보입니다.

단, 그의 잘못된 행동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개인적으로 다시 감독으로 보고 싶지도 않지만, 이번 사건인 형사 처벌로 이어질 정도의 심각한 수준의 폭력이 아니었으므로 여러 선행 조건을 완료한다면 농구계에서 다시 일하는 것까지 반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의 불미스러운 언행과 폭행 사건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 김민욱 선수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소노 구단 및 팬, 그리고 KBL 팬에게 진심어린 사과 및 반성을 보여준다면 말입니다. 도박 관련 이슈가 있었던 모 감독도 몇 년 안에 감독으로 복귀한 사례를 볼 때,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고양 소노가 내정한 신임 감독은 누구?

김태술 해설위원 신임 감독으로 내정

김태술-선수

고양 소노 관계자는 24일, 신임 감독으로 김태술 현 KBL 해설위원을 고민 중이며, 계약 조건 등을 놓고 협상 중인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술 감독을 도울 코치진으로 기존 코치인 김강선 코치와 최근 은퇴한 박찬희 전 선수가 임명될 예정입니다.

또한, 프로농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24일 현재, 김태술 위원은 감독 선임 사실을 프로농구 주관사인 TVN 스포츠 관계자들과 동료 해설위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직 키드' 천재 포인트가드 출신 김태술 감독

 

김태술

대한민국 의 前 농구선수 . 前 SPOTV , tvN SPORTS 농구 해설위원 現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namu.wiki

김태술 위원은 연세대를 나와 안양 KGC 등에서 맹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선수입니다.

김 위원은 동아고등학교 시절부터 천재 포인트가드로 불리며 '6년 천재 가드 주기설'(강동희-이상민-김승현-김태술)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프로에서 12 시즌을 소화했으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당시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은 지난 2021년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뭉쳐야 찬다' 등 여러 예능과 농구 관련 유튜브에도 출연했습니다.

단, 김 위원은 프로 구단은 물론 어느 팀에서도 정식 감독을 맡은 적이 없습니다. 코치 경력도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의 임시 코치 경력(2023년 8~9월) 한 달 정도만 갖고 있을 뿐입니다.

최연소 KBL 감독

1984년생인 김태술 해설위원이 고양 소노 감독으로 정식 선임된다면, KBL 역대 2번째로 어린 사령탑 그리고 현역 최연소 사령탑이 됩니다.

역대 가장 어린 감독은 선임 당시 39세였던 전창진 감독(2002년, 원주 삼보 TG)이며, 현재 리그의 최연소 감독은 작년 서우 삼성 썬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된 서울 삼성의 김효범 감독(1983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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